의류 관리 가전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를 비롯해 습한 날씨도 지속되자 의류 관리 가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올들어(‘18년 1월1일~8월 22일) 판매된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0%, 120%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세탁기를 포함한 세탁가전 카테고리 매출액 가운데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매출액의 합은 25%를 차지한 데 이어, 올 들어선(‘18년 1월1일~8월21일) 45%까지 뛰어올랐다. 이 같은 추세라면 롯데하이마트에서 연내 의류관리가전 매출의 비중이 세탁가전 카테고리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의류건조기 수요가 늘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제조사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의류건조기는 LG전자 위주로 형성됐지만 지난해 삼성전자와 올해 대우전자도 가세했다는 평가다.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도 그간 LG전자가 주도해왔으나 올해 코웨이에 이어 8월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 출시가 잇따르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건재 롯데하이마트 가전팀 MD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의류관리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 1인가구 뿐 아니라 신혼부부들의 필수 준비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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