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23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과 달리 오후 거래에서 큰 폭을 올랐다는 것에 눈길이 쏠린다. 빈그룹(VIC)과 그의 테마주 빈홈(VHM), 빈콤리테일(VRE) 그리고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등 대표 은행 종목의 강세가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5.21포인트(p), 0.53% 상승한 987.36p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31p(0.14%) 뛴 960.94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53p(0.49%) 오른 110.52p로 전날 붕괴했던 110p로 다시 회복했다. HNX30지수는 1.34p(0.68%) 상승한 197.93p로 거래를 마쳤다.
호찌민 시장은 이날 오전 거래에서 2번의 급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줄곧 전일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전날과 다르게 오후 거래에서는 급등세를 보이며 크게 뛰었다. 하노이 시장은 한 번의 급락으로 전일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 오후 거래에서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 거래량은 1억9300만개, 거래액은 4조2150억 베트남동(약 2027억4150만원)으로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HOSE의 거래량은 1억4600만개, 거래액은 3조5080억 베트남동을 기록했다. HNX의 거래량은 3300만개, 거래액은 4860억 베트남동으로 집계됐다.

23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 VIC의 주가는 이날 0.97%가 올라 지난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VIC 테마주인 VHM과 VRE의 주가는 각각 1.82%, 1.63%가 뛰었다.
전날 TCB 이외 부진했던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은 이날 대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베트남산업은행(CTG)와 VP뱅크(VPB)는 각각 0.57%, 0.39%가 하락했다. 반면 비엣콤뱅크(VCB), BID는 각각 1.13%, 1.69%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TCB의 주가는 0.38%가 올랐다. 베트남군대산업은행(MBB)은 0.21%가 뛰었다.
소비재 섹터의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베트남 대표 유제품기업인 비나밀크(VNM)만 0.18% 소폭 상승했고, 사이공맥주(SAB)와 마산그룹(MSN) 등은 각각 0.23%. 0.87%가 빠졌다. 석유가스 종목 중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0.40%가 올랐고, 페트로베트남(PLX)의 주가는 0.46%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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