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한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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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현 기자
입력 2018-08-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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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사진=장봉현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5·26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 내 회담장에도 백두산 천지의 사계절을 담은 병풍이 배치됐을 정도로 백두산은 민족의 열망을 반영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백두산은 높이 2750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백색의 부석에 얹혀 있는 모습이 마치 흰머리를 연상시킨다고 해 '백두산'이라고 불린다. 반면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현재 백두산 등정 루트는 모두 3개다. 중국을 통한 북파와 서파가 있고, 북한에 동파가 있다. 여기에서 ‘파(坡)’는 중국어로 언덕이라는 뜻이다.

기자가 지난 16일 등정한 북파 코스는 이도백하에서 북파산문을 거쳐 소천지, 장백폭포, 천문봉, 백두산 천지를 관광한다. 도참구 정류장에서 소형 승합차로 등정하며 편도로 약 15분이 소요된다. 적게 잡아도 100여대의 차량이 쉴새없이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사실 자동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백두산 천지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입장권 발매, 버스 승차 등 기다림의 연속이다. 인내심을 시험한다고 할 정도로 줄서기가 이어진다.

백두산은 1년 중 270일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230일 정도는 겨울 날씨가 나타난다. 백두산 하늘은 1년에 20일도 채 안 열린다고 한다. 백두산 천지의 장엄한 풍경을 오롯이 보려면 ‘3대가 덕(德)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맑은 공기와 다양한 야생화, 푸르른 자연 등 장엄한 대자연을 즐겼던 이날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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