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글로벌 레이다] 사우디 아람코 IPO 결국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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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08-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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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가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22일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가 아람코의 국내외 IPO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JP모간 등 실무 작업에 참여했던 금융 자문단도 해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의 상장은 "최적의 조건일때 우리가 택하는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로이터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비상한 관심속에 아람코 지분 5% 매각을 통해 1000억달러의 자금을 마련하려던 사우디의 계획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동안 뉴욕과 런던, 홍콩, 도쿄 등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는 아람코 IPO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발표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번 IPO는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제안으로 2016년 부터 추진돼 왔습니다. 이번 IPO 계획 차질 소식은 그의 야심찬 개혁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가 표방한 소위 '비전 2030' 프로젝트는 원유에 집중된 사우디 경제의 성장 동력을 다변화해서 사우디를 글로벌 투자 대국으로 변모시킨 다는 것입니다.

사우디의 경제 규모는 아랍 국가에서 가장 큽니다. 이슬람의 최고 성지들이 모여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안정과 성공적인 개혁 추진은 중동지역 평화에 절대적인 것입니다.
 

[사진=아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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