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밀집 구역인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고가교 아래 공터가 깨끗해진다.
경기도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오는 27일 오후 모란고가교 아래 공터 환경정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모란고가교 아래 공터는 하루 평균 7~8명의 노숙인들이 생활하면서 버리는 담배꽁초, 술병, 종이 상자, 음식물 쓰레기, 소변 등으로 어지럽혀져 환경이 열악하다. 여름이면 악취까지 더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시는 시민불편 해소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이날 대대적인 물청소에 나서기로 하고, 관내 3곳 청소기업의 협조를 구했다.
디엔에스 사회적기업, 삼성환경, 중앙기업의 직원 8명이 청소 봉사에 나서 각종 생활 쓰레기와 오물을 치우고, 물차(1t)를 동원해 공터 바닥과 기둥 등을 세척한다. 7월 말 현재 성남 지역을 떠도는 노숙인은 5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시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모란고가교 공터 옆) 운영과 함께 거리 상담을 통해 자립 의사가 있는 사람은 안나의집(하대원동), 성남내일을여는집(중앙동) 등 자활시설로 연계하고, 무료 급식을 먹을 수 있는 안나의집과 사랑마루 급식소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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