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8~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0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에서 경기도팀이 3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2008년 이래 통산 6번째 트로피를 거머쥔 경기도는 준우승팀을 100점 가까운 점수 차로 따돌렸다. 이번 KeG에서 경기도는 1일 차에 우승을 확정했다. 첫날 경기 결과 점수만으로도 타 팀의 승패와 관계없이 종합우승 점수를 확보한 것이다.
우승과 준우승을 독식한 던전앤파이터 부문과 준우승을 차지한 리그오브레전드 등 정식종목뿐만 아니라 시범경기로 치러진 PES(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8에서도 우승과 준우승을 석권했다. 오디션과 모두의마블(지체장애) 부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거의 모든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던전앤파이터 우승자 이재원 선수는 “우연히 참가한 대회에서 뜻하지 않게 높은 성과를 거둬 스스로도 놀랐다”며, “경기도의 지원 덕분에 진지하게 프로게이머로 활동해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규모 행사를 통해 9명의 대표 선수를 선발한 경기도는 각 출전 종목의 프로게이머 및 코칭스텝의 2주간 합숙을 지원하는 등 집중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역대 최강 전력의 팀을 육성했다. 지난 3일에 열렸던 경기지역 최종예선 경기는 현장 관중 500여 명과 트위치tv, 아프리카tv의 중계를 시청한 온라인 유저를 포함해 수천 명이 지켜보며 결선 전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오창희 원장은 “우리나라가 e스포츠 강국이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들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라며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 육성 사업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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