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종현 선대회장의 2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SK그룹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재조명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아들인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사촌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계열사 경영진과 재계, 정·관계, 학계 등 각계 인사와 유족 등 500여 명도 함께해 고인의 뜻을 되새긴다.
오는 26일은 최 선대회장이 세상을 뜬 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추모식은 매년 SK그룹의 선영인 경기도 화성 봉화읍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20주기를 맞아 외부행사에 진행된다.
최 선대회장은 생전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이 경제를 먹여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던 기업인이다. 그는 전경련 회장 시절인 1997년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울 때도 산소호흡기를 꽂은 채 경제 살리기를 호소했다.
SK그룹은 최종현 회장 20주기를 맞아 최종현 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기리고 있다. 구성원의 기부금을 모아 숲 조성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에 전달, 5만평 규모의 숲을 조성키로 했다. 지난 14일부터는 고인의 업적과 그룹의 성장사를 살펴 볼 수 있는 20주기 사진전을 SK 서린사옥 등에서 개최하고 있다.
SK는 올해 선대회장 20주기와 그룹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SK 기념관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기념관은 경기 용인에 위치한 SK아카데미 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최 선대회장과 최종건 창업회장의 유품과 그들의 경영철학을 되새길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가 마련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종현 회장의 혜안과 통찰 그리고 실천력은 후대 기업인이 본받아야 할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SK그룹은 앞으로도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올곧게 추구해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존경받는 일등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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