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반려묘 바라만 봐야했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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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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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중독사고로 죽어가는 고양이를 안은 채 작별인사한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고양이 보호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스코틀랜드 폴커크에 살고 있는 7살 메디슨이라는 이름의 어린 아이가 자신의 고양이가 부동액 중독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고 지난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메디슨의 엄마 레이첼 워델은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누군가 부동액으로 내 고양이를 죽였다. 고양이 주인들은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레이첼에 따르면 모녀는 주말 동안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음악 축제 트럭페스트에 갔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와서는 반려묘 밀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5살 난 밀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낀 모녀는 급히 동물병원을 찾았지만 원치 않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밀리를 진찰한 수의사는 "밀리가 부동액 중독을 앓고 있으며 생존할 확률은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 고양이도 3년 전에 부동액으로 죽었다" "불필요한 고통에 유감을 표한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부동액은 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좋아하며 소량으로도 뇌, 신장, 간 등 고양이 장기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동액 중독 증상은 술 취했을 때 증상과 유사하다. 비틀거림, 메스꺼움, 구토, 발작 증세를 보이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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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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