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 된 아이 의자에 묶어둔 어린이집 교사 "이해된다" vs "아이가 무슨 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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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8-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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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지검, 원아 학대한 교사·방치한 원장 불구속 기소

[사진=연합뉴스]



광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청소를 해야 한다며 원생 2명을 의자에 앉히고 묶어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들은 "근데 이정도면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때린 것도 아닌데..." "애들 그냥 뒀다가 다치거나 사고라도 나면 부모들이 가만히 있겠냐고, 안타까운 일이긴 한데 이정도는 이해해 줄만하다고 생각함" "일손이 부족해서 청소하는동안 돌볼 수 없으니 저런거 아닌가?" "걱정된다면 직접 아이들 돌 보길" "음식점 가서 애들은 안전의자에 앉혀놓고 밥먹는 부모도 있는데, 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돌보는 사람이면 제발 제대로 돌보길" "저것도 학대 아닌가" "아이가 무슨죄냐" "그 아이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한 부모의 소중한 자식들이다"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다" "부모 마음도 찢어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전현민 부장검사)는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씨(38·여)씨와 원장 B(42·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6개월 된 어린이집 원생 2명을 12차례에 걸쳐 안전의자에 앉힌 채로 짧게는 15분, 길게는 50분 동안 벨트를 채워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후 6시 이후 다른 교사들이 퇴근하고 혼자 근무하는 시간에 어린이집을 청소하면서 편의를 위해 원생들을 묶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장 B씨는 이 같은 학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방치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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