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제9대 한국철강협회장에 오른 직후부터 업계 공통 과제인 통상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최 회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비공개로 열린 철강협회장 취임식(임시총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협회장으로서 통상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며 "회원들과 긴밀하게 논의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철강협회장'이라는 자리에 맞게 충실히 업계를 대변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실제 국내 철강업계의 대외 상황은 녹록치 않다. 미국, 유럽 등이 줄줄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다른 나라들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같은 카드를 만지작하고 있다.
국내에선 배출가스 규제, 전기료 인상 등 업계에 부담이 될 만한 이슈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철강협회에도 어려운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실히 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취임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등 이사회 멤버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 회장과 환담을 나눈 후 제9대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각 철강사들의 모임인 철강협회는 업계 맏형인 포스코 회장들을 줄곧 회장으로 선임해 왔다.
최 회장은 앞서 7월 말 포스코 회장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회장 취임 한 달간 소감에 대해선 "취임 전에 계획한 과제를 열심히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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