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개최되는 '바칸마츠리 행사'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31일 한·일 양국의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된 이후 치러질 올해 행사는 더욱 뜻깊은 양국의 우호증진의 장이 될 전망이다.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기록의 가치를 일깨워 오늘날 한일 관계를 풀어 나가는 지혜를 얻는 것은 물론, 양국 평화를 위해 오고 간 조선통신사의 세계적 의의를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조선통신사 정사 역은 정현민 행정부시장이 맡게 됐다. 행사는 25일 오후 3시 40분부터 6시까지 자매도시공원에서 유메광장으로 행렬을 재현한다.
부산시는 1976년 10월 11일부터 일본 시모노세키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그동안 공무원 상호 파견근무, 시모노세키시 그린몰 상가 일대 부산문 건립, 초등학생 국제교류, 시모노세키 리틀 부산페스타 축제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로 자매결연 42주년을 맞이했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번 행사에 국립해양박물관이 주최하는 조선통신사의 해상사행 사업과 연계해 부산의 대학생 30명이 행렬 재현에 참가 할 예정이며 시모노세키시 시민회관에서 개최되는 한일 문화교류 공연에는 부산예술단, 신은주 무용단, 부산태극취타대 등 130여 명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조선통신사를 알리는 홍보부스가 시모노세키 시내 대형 쇼핑센터인 씨몰 내에 설치되고, 홍보부스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목포 소재)소장인 조선통신사선 모형이 전시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등재 이후 조선통신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와 일본의 연고지 및 유관기관들이 조선통신사 사업을 통해 상호협력하고 있으며, 조선통신사의 평화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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