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왕후신행길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김해박물관역 부근 해반천 일대와 가야의 거리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행사인 '퍼레이드 경연' 대회 참가팀이 많아지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허왕후신행길축제'는 2천년 전 인도공주 허황옥이 바닷가에 도착해 금관가야의 김수로왕을 만나고 혼례를 치른 뒤 왕궁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아낸 행사다.
올해는 초청팀과 경연팀이 참가하는 다양한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김해 전통의 석전놀이(돌싸움 놀이)를 현대화한 수전놀이(물싸움 놀이), 댄스와 EDM이 함께 어우러지는 타운파티 등 현대적 감각의 역사문화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이틀간 펼쳐지는 '퍼레이드 경연'은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일본의 간다마츠리 등 세계 유수의 축제와 같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경연을 위해 지난달부터 경연팀을 모집한 결과 일반부 7개, 청소년부 6개 등 총 13개팀 140여 명이 참가 신청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주민노동자, 결혼이주민, 댄스팀, 동호회 등 다양한 팀들이 참가해 독창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사는 관객 호응도, 주제 전달력,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반부 우승팀 1천만원, 청소년부 우승팀 5백만원 등 총 3,0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주관처의 초청으로 라퍼커션,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유로피안 월드댄스팀 등 흥겨운 리듬과 실력을 갖춘 8개 팀들이 퍼레이드 공연을 펼친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물풍선을 이용한 '수전놀이(9.1)', 클럽DJ와 모창가수들이 함께하는 '타운파티(9.1)', 플리마켓과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함께하는 '아시아문화축제(9.1-2)', 허왕후의 나라 인도를 알 수 있는 '인도영화제(8.31/9.2)'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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