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118.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실망감에 3.6원 오른 1125.0원에 개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무역분쟁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이틀간의 협상을 마쳤다. 협상 중에도 예고대로 이날부터 상대국의 160억달러 규모 제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는 리스크오프(안전자산선호) 기조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다.
장 중 중국 상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은) 건설적이고 솔직히 교류했다"며 "양측은 다음 단계를 위해서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반납하며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수급면에서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일부 출회되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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