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소속 오현택 선수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람을 치고 달아난 20대를 검거하는 데 공을 세웠다.
2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오 선수의 도움을 받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을 위반(도주치상)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께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부산 해운대구 우동 BMW 매장 앞을 지나다 점멸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당시 자차를 몰고 신호 대기하던 오 선수는 이를 목격, 112에 신고한 후 경찰 순찰차와 지속해서 연락을 취하며 도주방향을 알려줬다.
추적하던 경찰은 사고지점에서 5㎞가량 떨어진 해운대구 재송동 동부지청 어귀 삼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오현택 선수는 검거 과정에서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1일 운전면허가 취소됐으며, 이번 도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35%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후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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