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지병으로 별세한 원로가수 故 최희준의 빈소가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45분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5일 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수 최희준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제가 '맨발의 청춘'에 '하숙생'이던 시절, 당신의 노래가 저에게 거의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대학 선후배로, 정치인과 기자로 뵙던 시절의 따뜻하셨던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은퇴하신 뒤에 한 두 번 노래방에 함께 갔을 때 당신의 노래를 제가 불렀지요. 감사합니다. 평안하소서"라고 덧붙였다.
24일 지병으로 별세한 최희준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당시로는 드문 학사 출신 '엘리트 가수'였다. 1960년 손석우가 작곡한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했으며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의 히트곡으로 1960년대를 풍미했다.
고인은 1974년에 사업가로 변신하고 1995년에는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안양시 동안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한국의 첫 번째 '가수 출신 정치인'이었다.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진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 등이 찾아 조문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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