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지난 23일 연현마을 주민과 제일산업개발간 상생방안을 찾기 위해 4자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경기도에 제일산업개발·연현마을 주민 간 갈등 해소 와 지속적 도시발전을 위해 공영개발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고, 도가 이를 수용하면서 경기도와 안양시, 연현마을 주민 대표, 제일산업개발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
이날 연현마을 주민들은 아스콘 공장의 재가동을 반대했다. 아이들의 건강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조속히 공장을 이전하고, 공영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일산업개발측은 공영개발사업에 대해 근본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이지만 공장 가동중지 상태가 지속될 경우, 회사에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시, 추후 회의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대호 시장은 “연현마을 주민과 기업의 입장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와 협력하여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내달 11일에 2차 회의를 열고, 4자협의체의 의견을 다시 한 번 조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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