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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Pick] 태풍으로 가전 필수품 된 ‘의류건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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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08-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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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림질 필요없는 '밀레' VS 조용하고 빠른 '보쉬'

태풍 솔릭은 예상과 달리 미풍에 그쳤지만, 한반도 전체에 습기를 몰고 왔다. 서울에 가장 근접했던 24일 오후 한때는 습도가 97%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습한 날씨에 빨래를 건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의류건조기의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의류건조기 판매 대수는 80만대에 달한다. 세탁기 판매 대수가 120만대인 것과 비교하면 3가구 중 2가구는 세탁기와 함께 건조기도 구입한 셈이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15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A+++등급, 밀레 T1 시리즈
 

밀레 T1시리즈 TKG540. [사진=밀레]


밀레는 에너지 효율을 전면에 내세운 허니컴 드럼 의류건조기 T1 시리즈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1600rpm의 탈수 속도에도 유럽 에너지 효율 조사에서 최대 A+++등급을 획득했다.

T1 시리즈에는 미네랄 센서를 사용해 너무 마르거나 축축하지 않은 상태로 건조하는 ‘퍼펙트 드라이(Perfect Dry)’ 기능을 적용했다. 물에 포함된 칼륨양에 따라 건조 결과가 달라지는데, 칼륨양을 빠르게 감지하기 때문에 옷감이 줄어들지 않고 부드럽게 건조된다.

정장 건조에 장점이 있는 ‘스팀 피니시(Steam Finish)’ 기능도 있다. 고운 수증기층이 옷감을 통과해 다림질이 필요 없고, 회전 시 세탁물을 높이 띄워 따뜻한 공기 중에 오랫동안 머물러 주름을 잡아준다.

허니컴 드럼 의류건조기 T1 시리즈 역시 모터를 1만 시간 이상 연속으로 가동했을 때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보쉬, ‘센서티브 드라잉 시스템’ 적용
 

보쉬 의류건조기 WTG86400RK. [사진=보쉬]


지난 6월부터 국내에서 의류건조기 판매를 시작한 보쉬는 센서티브 드라잉 시스템(Sensitive Drying System)을 적용해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한다. 제품에 탑재된 듀오트로닉(DUOTronic) 센서 기술은 드럼 내부 습도와 온도 차이를 모니터링해 건조기 과열을 방지한다.

건조기 드럼 내부는 알루미늄과 아연으로 만든 도금강판인 갈바륨 재질을 적용했다. 부식에 강한 재질의 소프트 패들(Soft Paddle)을 통해 옷감의 엉킴을 방지한다. 안티 바이브레이션(Anti-Vibration) 디자인은 방음에 효과적이고, 패널은 진동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소음과 진동을 드럼 내부로 흡수한다.

보쉬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사노동을 줄일 수 있는 건조기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전에는 가스식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전기식으로 전환돼 안전과 환경도 고려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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