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노션 제공]
‘몰라도 되는 것까지 굳이 알려준다’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 ‘TMI(Too Much Information·과도한 정보)’가 최근 긍정적 가치가 더해진 새로운 소통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TMI:정보과잉시대의 자유로운 소통 트렌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주요 블로그 및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TMI 관련 약 40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 소셜 버즈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설명충과 안물안궁과 달리, TMI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중의 관심이 몰리며 소셜 버즈량뿐만 아니라, 네이버 검색량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해당 기간 TMI 관련 주요 감성 키워드로 좋아하다(1만9605건), 재미있다(4590건), 궁금하다(3414건) 등의 긍정 키워드들이 쓸데없다(2944건), 귀찮다(1855건), 피곤하다(1280건) 등 부정 키워드들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TV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TMI가 온라인에서 일상적인 신조어로서 확실히 자리잡았다”며 “부담을 덜고 알고 나면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TMI의 긍정적 가치가 최근 들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제 TMI는 정보의 가치를 부담 없이 나누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도 대중들 사이에서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며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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