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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열영상 카메라 모듈' 시장 진출···내년 첫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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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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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날씨 상관없이 물체 모양·위치 파악 가능

  • 센서·모듈 등 핵심 기술 국내 벤처기업과 협력

LG이노텍 연구원들이 열영상 카메라 모듈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열영상 적외선(IR:Infrared Ray) 카메라 모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열영상 카메라는 물체가 방출하는 8∼14마이크로미터(㎛) 파장의 원적외선 열에너지를 감지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조명이나 날씨에 관계 없이 물체의 모양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지만 가격이 비싸 군사 및 산업 안전 등 특수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열 감지 및 영상 처리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킨 모듈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에 첫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열영상 센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국내 벤처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적외선 이미지 센서 원천 기술을 보유한 트루윈과 차세대 열영상 이미지 센서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트루윈은 센서 전문 기업으로 적외선 이미지 센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모듈의 구조와 생산 공정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유사하다"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시장에서 7년 연속 1등을 해온 만큼, 열영상 카메라 모듈의 설계와 생산에서도 세계 최고의 품질을 구현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또 LG이노텍은 열영상 카메라 모듈의 시장 자체를 키워가겠다는 포부다. 활용 가치가 충분한 만큼 성능을 개선하고 가격을 낮추면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군사 등 특수 시장에서 가전, 자동차, 드론 등 민간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열영상 카메라 시장은 2018년 33억25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43억8500만 달러(약 4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종석 사장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열영상 카메라 모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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