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마 다스(18·인도)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스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400m 결승에서 50초79로 2위에 올랐다.
결선에 진출한 8명 중 다스는 유일한 2000년대생이다. 인도 여자 400m 기록도 세웠다.
인도 매체 뉴스18에 따르면 다스는 인도 여성 가운데 처음으로 400m에서 51초대 벽을 깬 것으로 전해졌다. 1위는 50초09의 살와 나세르(바레인)였다.
다스는 인도 동북부 아삼주 가우하티의 작은 마을에서 평범한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4남매 중 첫째로, 동생을 돌보고 농사도 도왔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다스를 학교에 보냈고, 다스는 또래 남자아이들과 어울려 축구를 했었다.
이때 다스의 운동 신경을 눈여겨본 체육 교사가 비디알라야 공립학교의 육상 코치에게 다스를 소개했다.
다스는 단박에 인도 여자 400m 주니어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7월 12일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유상선수권대회 400m에서 51초 46으로 우승했다. 인도 남녀 선수를 합해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에서 우승한 이는 다스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