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다] '미국의 진정한 애국자' 매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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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08-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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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입니다

미국 정치계의 거물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별세했습니다. 그는 작년 7월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최근 연명 치료를 중단했고 25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베트남전 영웅이자 미국 보수의 양심으로 많은 존경을 받아온 인물입니다. '미국의 진정한 애국자'를 잃었다는 탄식과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케인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당론을 뛰어넘은 행보로 초당적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상원은 최근 채택된 국방수권법에 매케인법이란 이름을 붙여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1967년 부터 5년 이상 혹독한 포로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먼저 붙잡힌 포로들이 모두 석방되기 전에는 풀려날 수 없다며 자신의 조기석방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1982년 정계에 입문했고 하원의원 2회 상원의원은 6회 연임했습니다. 대선에도 두 번 도전장을 내 2000년에는 조지 W. 부시에 밀려 경선에서 탈락했고 2008년에는 버락 오바마와 대선 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대권 도전은 모두 실패했지만 매케인은 그에게 선거에서 패배를 안긴 정치인들이 얻지 못한 폭넓은 존경심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왼쪽 눈썹 위 혈전 제거 수술 후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의회 표결에 참석해 오바마케어 폐지의 부결을 이끌고 연설까지 하는 등 모범적인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줘 찬사를 받았습니다. 미국 정치계의 '큰별'이 사라졌습니다. 


 

美공화 거물 매케인 상원의원 별세…뇌종양 투병중 숨거둬 (워싱턴 AP=연합뉴스) 2008년 1월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존 매케인 예비후보가 플로리다주 공화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인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매케인은 지난해 7월 말기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같은 해 말부터 의회에는 나오지 못한 채 애리조나 자택에서 치료에 집중했다. 미 해군에서 22년 복무하면서 베트남 전쟁 때 5년간 포로 생활을 하기도 했던 '전쟁영웅'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1982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986년 상원에 입성, 내리 6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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