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7월 중순부터 불볕더위를 피해 집에서 TV를 보거나 아예 해외로 나가는 로밍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U+tv는 지난 7월 VOD 매출이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0%가량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한 사람당 콘텐츠 이용률 증감을 가늠할 수 있는 VOD ARPU(가입자당 VOD매출액)도 작년 동기 대비 약 8% 높아졌다.
특히 이 기간에는 기존에 콘텐츠를 자주 이용하지 않던 고객들도 VOD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VOD 이용률 증가뿐만 아니라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는 전체 가입자 수가 동반 상승했다.
이를 통해 올해 7월 유료 VOD 구매자 수는 전월 대비 5%가량 올라서며 역대 최고점을 넘어섰다. 이달 콘텐츠 구매자 수까지 합산할 경우 올여름은 VOD 시장 역대 최대 성수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7월 영화 매출 중 85%는 최신작이 차지했다"면서 "고객들은 '마녀', '독전', '쥬라기월드', '데드풀'과 같이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액션 영화 중심의 이용 행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염을 피해 해외로 나가는 로밍 서비스 이용고객도 급증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달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동기대비 17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밍 상품 이용자도 25%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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