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4차 산업혁명 여파로 우리사회는 인간성 상실, 고용절벽, 소득양극화, 사생활 침해와 같은 새로운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공교롭게도 사회복지 발전단계는 그간 있었던 세 차례 산업혁명과 맞물려 ‘사회복지 3.0’까지 이르렀다. 이제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사회복지 4.0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한 방안 모색을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상목)가 최근 발간한 『사회복지 4.0』(서상목 외 7인)이 주목받고 있다. 신서 『사회복지 4.0』은 사회복지 4.0 시대의 요체는 사회혁신과 지역복지공동체 구축이라고 답한다.
이 책은 오늘날 혁신적이라고 평가되는 사례가 멀리서 찾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사회혁신은 충족되지 않은 사회의 욕구를 찾고, 다른 영역과 협력하여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것에서 출발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개인의 이기심이 팽배해지고 친구를 벗이 아닌 경쟁상대로 인식하는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 문제를 사람간의 유대·협력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지금보다 더 ‘따뜻하고 활기찬 지역복지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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