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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칠레 백본망사업 자문사 선정…글로벌 ICT 확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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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8-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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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IoT 등 전략적 협업체계 합의도 이뤄

KT는 23일(현지시간)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을 주관하는 CTR사와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 및 미래 협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채결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부사장), 이반 로드리게즈 피에스아이넷 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 빠트리씨오 모랄레즈 CTR 사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칠레 국가 백본망 설계·구축·운용 등 전 사업 영역을 검증, 관리, 감독하는 자문사로 선정됐다. 백본망 구축을 시작으로 5G, 사물인터넷(IoT) 등 추가 협업 기회도 발굴한다.

KT는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을 주관하는 CTR사와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 및 미래 협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 윤경림 글로벌사업추진실장(부사장), CTR사의 모회사인 이반 마뉴엘 로드리게즈(Ivan Manuel Rodriguez) 피에스아이넷(PSINET)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칠레 해저케이블 구축사업은 칠레 정보통신청(SUBTEL)이 차세대 네트워크 준비를 위한 백본망을 갖추기 위해 2017년 약 1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발주했으며, 칠레의 CTR사가 주관사로 선정됐다. 칠레 중남부 푸에르토 몬트(Puerto Montt)부터 최남단의 푸에르토 윌리암스(Puerto Williams)까지 약 3000km 구간에서 해안선을 따라 해저케이블을 구축한다.

KT는 CTR사와 전문서비스 계약을 맺고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의 설계, 구축, 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나아가 KT는 CTR사의 모회사인 피에스아이넷과 5G, IoT,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기회 발굴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KT의 이번 자문사 선정은 APG(Asia Pacific Gateway), NCP(New Cross Pacific) 등 글로벌 컨소시엄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험과 KT서브마린과 함께 국내 해저케이블을 운용해온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주지역 국가 백본망 사업에 진출한 사례이다.

이반 마뉴엘 로드리게즈 피에스아이넷 사장은 “국가 백본망 사업은 정부차원에서도 정보 접근성뿐 아니라 지역경제발전 등 여러 가지 관점에서 중요한 사업으로, KT가 프로젝트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최고수준의 기술과 사업역량을 보유한 KT와의 협업에 감사하며 장기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성목 사장은 “KT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기가 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브라질 국가통신연구소를 대상으로 IoT 기술을 시연하는 등 미주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칠레에서 5G, IoT 등 ICT 전반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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