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예방수칙을 27일 당부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유행성각결막염은 바이러스성으로,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 출혈, 동통, 눈곱, 눈의 이물감, 눈물, 눈부심 등이며, 2주 이상 지속된다.
질본은 유행성각결막염이 매년 가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92개 안과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 표본감시 결과,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33주(8월 12일~18일) 외래환자 1000명당 41.3명으로, 전년 동기간(33주 24.8명) 대비 166.5%증가했다. 30주(7월 22일~28일) 이후 지속적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본은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수건, 베개, 안약, 화장품 등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또 의심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는 완치 시까지 등원을 제한하는 등 타인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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