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공격 투자로 7년 뒤엔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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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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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문지서 국내 최초 화학기업 '톱10'에 올라

  • 시설투자·연구개발 지속 확대

LG화학 여수 NCC(납사분해시설)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오는 2025년 '글로벌 5위권 화학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미국화학학회(ACS)가 발간하는 전문지 'C&EN'이 발표한 '2017 글로벌 화학기업 순위'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시설투자(CAPEX)에 전년(2조5000억원) 대비 60% 증가한 4조원 이상을 집행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도 적극 확대한다. LG화학은 지난해 R&D 분야에 사상 최대인 약 9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부터 매년 투자규모를 10% 이상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NCC(납사분해시설) 80만t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 80만t을 각각 증설해 2021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또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24만㎡ 규모의 유휴부지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한다.

자동차전지 사업에서는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선다. 또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제품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 및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편광판 사업은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편광판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TV 및 스마트폰’ 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에도 힘쓴다.

수처리 사업에서는 중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한다. 앞서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공공 수처리 시설에 RO(역삼투) 분리막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공 수처리 시설에 제품을 납품하기도 했다. 경쟁사 대비 10% 이상 고(高)유량 구현이 가능한 가정용 RO필터 제품으로 중국, 인도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재료부문은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성능 OLED 재료 개발에 집중한다. 생명과학부문은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개발 타겟 질환으로 선정,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면역∙항암 분야에서는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더불어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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