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000만그루 나무심기 추진…숲의 도시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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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봉현 기자
입력 2018-08-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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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청[조문식 기자 cho@]


광주광역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시원한 도시 광주'를 위한 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재난 수준의 폭염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시키고 시원하고 푸른 광주를 만들기 위해서다.

광주는 분지형태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대기흐름이 정체되고 도시화로 인한 건물들이 밀집·고층화돼 가면서 바람길이 차단되고 도시열섬과 미세먼지 등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폭염일수가 기상청 관측 이래 최고로 많은 40일 이상 지속되기도 했다. 

이에 광주시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만그루 나무심기'와 '2015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미세먼지 저감·흡착 기능이 뛰어난 큰 나무 위주의 모아심기를 해 도심 녹지총량을 확대하는 개념으로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부족한 녹지 확충을 위한 도심입체녹화 225만㎡ 조성 △미세먼지 저감숲 180㏊ 조성 △도심 자투리 공간, 골목길 나대지 등에 수목을 식재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녹지 한 평 늘리기 사업 △도심 내 학교 등에 명상숲 조성, 아파트 등 바람길을 막고 있는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등의 거점공간별 녹지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시민·행정·기업·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시숲은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를 보이고, 나무 1그루는 증산작용에 의한 에어컨 효과로 1일 수분 150~300g 방출로 열을 흡수하는 등 열재해 예방이 가능하다"며 "재난 수준의 폭염을 미연에 방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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