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SBS 중계방송 캡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고, KBS, SBS 등 공중파 방송사들이 리그오브레전드(롤·LoL) 경기를 생중계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e스포츠는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e스포츠 대표팀 선수들이 메달을 따면 군 면제, 연금 수령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S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이케이(my K)’를 통해 27일부터 29일까지 모든 아시안게임 롤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 중국전과 29일 결승전은 지상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SBS 역시 이날부터 롤 경기를 중계하고, 28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결승전 경기도 생중계한다.
e스포츠 롤 경기가 아직은 시범 종목이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지고, 지상파로 생중계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로 롤 경기하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으냐. 게임에 대해서 또 e스포츠에 대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편견이 있었는지를 생각하면 뭔가 공중파에서 그것도 아시안게임에서 롤 경기를 중계해주는 걸 보니 뭉클하다”, “아직은 시범 종목 단계지만,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경기를 볼 있게 되나니”, “대박 신기하다.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이젠 게임 잘하면 군대도 안 가고 연금도 받는 세상이네”, “게임도 스포츠라니”, “게임사에 소유권이 있는데 이런 게 무슨 스포츠냐. 게임사가 서비스 종료하면 없어질 종목” 등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종목 채택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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