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가맹점주들, 본사 檢고발 “200억 횡령의혹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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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8-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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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BHC가맹점협의회가 지난 5월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의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점주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수백억을 걷어 횡령하고, 재료 납품가를 속여 이익을 취했다는 주장이다.

전국BHC가맹점협의회(이하 BHC가맹점협의회)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본사의 ‘광고비 횡령혐의’와 ‘필수공급품목 납품가 차액 편취 사기혐의’에 대한 검찰 고발 기자회견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BHC가맹점협의회에 따르면 BHC 본사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로하틴그룹이 2015년도부터 전체 가맹점들로부터 걷어들인 광고비 액수는 200억원에 달한다. 가맹점주들이 해당 지출 내역 공개를 요구했지만, 본사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필수공급 품목으로 지정하고 가맹점에 공급해온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납품가와 공급가 차액에 대한 사기혐의 의혹도 제기했다.

BHC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년째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고 있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해바라기유 가격이 시중보다 비싸고, 가맹점 공급가를 낮추기 위한 본사의 노력 또한 부족했다고 BHC가맹점협의회는 지적했다.

BHC가맹점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BHC본사와 가맹점 간 불공정하게 형성돼 있는 유통구조 문제를 지적하고, 최저임금 인상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BHC본사에서 공급하는 필수공급품목 등에 대한 ‘공동구매 및 공개입찰에 대한 프로젝트 선포식’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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