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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부문 '톱' 도약" 포스코 최정우 회장, 취임 한달만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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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8-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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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아 염호 광권 인수...2차전지사업 속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제공= 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7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최 회장은 그동안 외부와의 접촉은 되도록 자제하고 포스코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에너지소재 글로벌 톱 회사로의 도약'을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너지소재 톱 기업 도약' 발판 마련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신성장사업인 소재부문은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통합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시너지를 높이고, 원료인 리튬·인조흑연 사업화도 촉진해 에너지소재 글로벌 톱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목표로 잡은 '2068년 연결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 달성'을 위한 주력 사업으로 소재 부문을 꼽은 것이다.
최 회장은 그룹 내 누구보다 소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장으로 재직했던 포스코켐텍의 경우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대 소재가 들어가는 리튬 2차전지에서 핵심인 음극재를 생산한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들어서만 음극재 생산라인(8, 9호기) 증설과 2공장 추가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리튬함유 염수와 광석 확보를 위해 해외 사업 개발을 물색해 왔다.
◆포스코, 리튬 사업 '속도'
이날 포스코는 호주 퍼스에서 호주 갤럭시리소스와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호수 북측 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7500ha 규모다.
이 염호는 20년간 매년 2만5000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약 3119억원)이다.
포스코는 염호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21년부터 연간 5만5000t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 것.
앞서 지난 2월 포스코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사로부터 연간 3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키로 한 바 있다.
최 회장이 취임한 지 한달 만에 '염호 추가 인수'라는 결실을 맺으면서 2차전지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염호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에 원료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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