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 '오닉스(onyx)가 인도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후 이번 인도까지 총 10개국에서 '영사기 없는 LED 영화관' 시장을 연 셈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현지시간) 뉴델리의 인도 극장 체인점 ‘PVR 아이콘’에서 오닉스의 인도 시장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인도 극장에 상업용 LED 스크린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닉스는 영사기와 영사막 대신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통해 고화질 영화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오닉스의 LED 스크린은 기존 극장 영화보다 10배가량 밝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화면 폭은 최대 10.36m(34피트)에 달한다.
화면 선명도도 뛰어나 영상 속 디테일이 섬세하게 구현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신 서라운드 음향 기술 등도 적용됐으며 특히 3D 화면의 현실감이 뛰어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시장에서 오닉스의 보급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PVR는 인도 전역 60개 도시에 711개의 상영관을 보유한 인도 최대 극장 체인이다.
삼성전자와 PVR는 뉴델리를 시작으로 뭄바이 등에 올해 5개가량의 오닉스 영화관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푸니트 세티 삼성전자 인도법인 CE(소비자가전)부문 B2B(기업 간 거래) 담당 임원은 이날 행사에서 "오닉스는 인도 영화산업에서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며 "영화 관객의 경험을 혁명적으로 바꿔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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