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다산 정약용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아 공동기획전 '목민심서, 시대를 말하다' 개막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기획전을 남양주시립박물관을 비롯해 전남 강진군 다산기념관, 과천시 추사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목민심서'를 통해 지방관과 지방행정의 개혁을 모색했던 정약용의 사상과 해배 이후 고향에서의 학문적 교유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딸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을 그린 '매화병제도'와 선생이 직접 고치고 수정한 '여유당집' 가장본, 해배 후 교유했던 추사 김정희, 홍석주, 초의 의순과의 편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조광한 시장은 개막식에서 "남양주는 다산과 초의선사, 추사 김정희 등 묵객들이 운길산 수종사에서 신분과 당색을 초월해 사회 변혁의 꿈을 갖고 담론을 펼쳤던 곳"이라며 "다산의 정신을 문화유산으로 갖고 있는 남양주도 시대와 신분, 당색을 떠나 모두가 하나가 되는 또 한 번의 한강의 기적을 일궈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산이 우리시대에 변화를 주고자 했던 꿈과 희망과 가치를 이어받아 자랑스러운 남양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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