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국 공업기업 이윤 16.2% 증가...'둔화' 지속, 부채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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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8-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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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월 공업기업 이윤 17.1% 증가, 국유기업 부채율 2016년래 최저

[사진=바이두]



중국의 일정규모 이상(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이익 증가폭이 3개월 연속 둔화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고 국유기업의 경우 부채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7월 공업기업 이윤은 5151억2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7월 대비 16.2% 증가했다. 전달인 6월 대비 증가폭이 3.8%p나 둔화된 것으로 3개월 연속 둔화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비용이 늘어난 것이 둔화폭을 확대했다. 국가통계국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율이 크게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은 크게 뛴 영향으로 7월 공업기업 이윤 증가율이 6월 대비 둔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 역시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 심화가 중국 기업 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 1~7월 공업기업 이윤은 3조9038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 늘어났다. 이는 1~6월 대비 증가폭이 0.1%p 소폭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공업기업의 핵심업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60조50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석유, 철강, 건축자재, 화학공업 기업이 각각 1145억1000만 위안, 1139억5000만 위안, 797억5000만 위안, 721억1000만 위안의 이윤을 기록하면서 전체의 66.6%를 차지했다.

중국망재경(中國網財經)은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됐다며 부채 비율을 언급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일정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56.6%로 전년 동기대비 0.5%p 줄었다. 국유 공업기업의 경우 부채율이 59.4%로 지난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3%p나 감소했다. 당국이 레버리지 축소(부채율 감소)를 강조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 실물 경제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 공급 측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수익 창출능력도 높아졌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올 1~7월 중국 공업기업 핵심사업의 매출이익률은 6.46%로 전년 동기대비 0.4%p 증가했다. 재고회전율도 16.7일로 0.1일 줄어들면서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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