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8년만에 구제금융을 졸업한 그리스와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추진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 격)이 2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니코스 코치아스 그리스 외무장관과 회동하고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일대일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그리스는 육상과 해상실크로드의 중요한 교차점으로 일대일로 추진에 있어 당연한 협력 파트너"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올해는 시 주석이 일대일로 구상을 제시한지 5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은 관영언론 등을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와 의미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대일로 참여국이 '빚더미'에 앉는 등 문제로 잡음이 일고 결국 중국 패권 추구를 위한 구상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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