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캐나다에 '공정한 협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자동차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한 뒤 CNBC 방송을 통해 "캐나다가 어떻게 협상이 성공할 수 있는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길 바란다"며 "우리는 정말 그들(캐나다)과 합의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캐나다와 좋고 강력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미국은 자동차 관세에 의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캐나다가 협력해 공을 우리 쪽으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멕시코가 NAFTA를 대체할 새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이 NAFTA 재협상에 나선 지 약 1년 만이다. NAFTA 재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려면 캐나다가 미국과 멕시코의 타결안에 합의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오는 28일 워싱턴DC에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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