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경비임무 중인 함정에서 설사 증세 퍼져, 역학조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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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허희만 기자
입력 2018-08-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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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 전경[사진=군산해경제공]


해상 경비임무 중인 해경 경비함에서 집단적 설사 증세가 발생해 해경이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관할 해역에서 경비임무 중인 300t급 경비함 ‘해우리 21호’에서 설사 증세 등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경비임무를 중단 시키고 관할 보건소에 발병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총 22명의 해양경찰(경찰관 16명, 의무경찰 6명)이 타고 있던 해우리 21호에서 처음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인 건 지난 20일부터다.

해경 관계자는 “초기에 경찰관 2~3명이 복통을 호소하고 설사를 하였지만, 누적 인원이 적어 집단 발병을 의심하지 않았다.”며 “20일부터 26일까지 총 14명(경찰관 13, 의무경찰 1)이 같은 증세를 보이게 돼 경비임무를 중단시키고 의료 진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4박5일 동안 바다에서 경비임무를 하고 있는 중형급 경비함의 경우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을 경비함정에 채워서 출항을 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음식이 상하거나 마시는 물이 오염됐을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군산시 보건소에 역학조사를 의뢰하고 함정에 남아있던 음식물을 채취해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한편, 청수탱크에 남아있던 먹는 물 역시 ‘물 환경 연구센터’로 보내 수질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역학조사에서 원인이 밝혀질 경우 즉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다른 경비함정도 먹는 물과 음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경은 경비임무가 중단된 ‘해우리21호’를 대신해 예비 경비함을 출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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