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내놓은 환율 방어 카드에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8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456위안 낮춘 6.805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67% 상승했다는 의미다. 달러대비 환율 7위안 돌파 가능성까지 언급됐지만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올 1월 중단했던 경기대응요소(역주기 요소)를 다시 살린다고 선언했다. 이는 기준환율 결정 시 당국의 판단이 더해진다는 뜻으로 위안화 가치 급락과 지나친 절하 지속을 막기 위해 개입하겠다는 의미다. 이후 첫 거래일인 27일 위안화 가치가 소폭 상승하더니 28일에는 상승폭이 한층 커졌다.
28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954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124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75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3.3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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