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文, 드루킹 댓글조작 최대 수혜자…입장 밝혀야"

"드루킹 댓글조작, 문 대통령 당선에 영향 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드루킹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드루킹의 9900만건 댓글조작은 누구를 위한 행위였나, 바로 문 대통령이다. 드루킹 댓글 조작이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의 당선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공모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문 대통령이 드루킹 댓글조작의 최대 수혜자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문 대통령이 특검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역대 그 어떤 정당도 특검 수사에 대해 이렇게 조직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민주당은 비록 특검 수사가 끝났지만 이 점에 대해 특검과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과정에서 더이상 어떤 압력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국민께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드루킹 특검에 관한 재판에서 유·무죄는 공소를 유지하는 특검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에 대해 단죄하고 정상적인 민주 국가를 세운다는 사명감을 갖고 특검의 역할에 끝까지 매진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