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업계에서 국내 은행업에 대해 경기사이클 둔화와 관련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8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은행업, 경기둔화에 따른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거시경제 사이클은 지난 몇 년 간 침체 압력이 높아지며 '균형'에서 '정체' 단계로 후퇴했으며, 이에 따라 은행업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외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수출의 높은 반도체 의존도와 관련한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내리스크로는 고용 부진,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구매력 약화 및 심리 약화 등을 지목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자본적정성, 은행자산 건전성, 위험관리 원칙 등에서 잠재리스크에 대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가계부채가 가처분소득 대비 높은 수준이나, 증가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부동산규제 등으로 1분기 9.0%에서 2분기 6.4%로 다소 둔화됐다.
기업의 경우에는 부채비율(부채총액/자기자본)이 지난해 말 기준 7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 익스포저 관리 노력, 충당금 적립에 대한 보수적 접근 등으로 자산의 질이 건전하게 유지하고 있다.
금융안정성 측면에서는 가계·기업에 대한 점검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출 증감·마진·신용의 질을 감독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원칙을 보유하고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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