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축산진흥센터는 지난 2015년 3월경 말산업육성법 상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로 부터 ‘경기·강원권 승용마 거점번식지원센터’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센터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씨수마 7두(하프링거 3, 웰시 2, 셔틀랜드 2)를 활용해 도내 승용마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자연교배, 인공수정, 임신진단 등을 지원해왔다.
그동안 센터는 축산진흥센터로 암말을 직접 데리고 오는 경우에만 자연종부를 지원해왔으나, 운송비용(60만원 내외)이 부담스럽고 원거리 이동으로 말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농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찾아가는 승용마 번식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도는 올해 도내 25농가 59두를 대상으로 자연교배 17회, 인공수정 30회, 초음파 난포번식검사 43회, 임신감정 32회 등 총 122회의 번식지원을 지원했다(2018년 8월 24일 기준).
이중 56회는 ‘찾아가는 번식지원’ 시범사업으로 이뤄졌다.
특히 처음 도입되는 시범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인공수정 임신율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고, 농가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광용 전국승용마생산자협회 중부권회장은 “찾아가는 승용마 번식지원은 목장의 수송경비, 안전성 등을 고려, 경기도에서 생산자를 위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우리 목장에서도 검진비, 종빈마 망아지 관리비 등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향후 축산진흥센터는 번식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동형 보정틀’에 대한 특허를 출원, 내년부터 보조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승용마 품종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가나 승마장들이 많이 선호하는 품종과 우수 승용마 냉동정액 수입 등도 검토 중에 있다.
안용기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소장은 “다른 일반가축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고 구제역에 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아 농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말산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생산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승마장이나 승용마 생산농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거점번식센터를 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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