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지능 떨어뜨려..교육 1년치 되돌리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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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8-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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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능 저하를 유발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종래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국제식량정책연구기관(IFPRI)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오염된 공기를 마셨을 때 언어 및 산수 시험에서 현저하게 낮은 점수가 나왔다고 CNN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IFPRI가 중국가족패널조사(CFPS)가 2010~2014년 중국 전역에서 약 2만여 명의 언어 및 산수 시험 결과를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28일(현지시간) 미국 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꾸준히 노출됐을 때 사람들 언어 및 산술 테스트 점수가 모두 떨어졌다. 나쁜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교육 수준을 1년 가량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 특히 대기오염으로 인한 언어 능력의 저하는 나이가 많고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에게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를 집필한 베이징대학의 샤보오 장은 “인지 기능은 노인의 일상 생활이나 고도의 경제적 결정에 있어서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대기오염은 인간에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당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그밖에도 대기오염으로 인한 인지 능력의 저하는 알츠하이머나 치매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대기 오염은 1년에 700만 명의 조기 사망을 야기하지만 정신 능력에 해를 입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 대기 오염으로 인한 학생들의 인지 능력 저하는 보고됐으나 전 연령대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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