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장품 수출길 확대한다…방콕 화장품 판매장 개관

복지부, 미국·베트남 등 판매장 통해 ‘K-뷰티’ 확산…국내 업체 20곳 이상 참여 추진

[이정수 기자, [e-mail]]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태국 방콕에 ‘한국화장품(K-Beauty) 상설 전시·홍보·판매장’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태국 방콕 판매장은 국내 유망 화장품업체 동남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내년 말까지 운영된다. 현재는 8개 업체가 홍보·판매 활동을 벌이게 되며, 향후 2년간 총 20개 이상 업체를 지원하게 된다.

판매장에서는 전시·홍보 외에 신규 구매자 매칭, 인허가 획득, 현지 박람회 부스 참가 등도 지원한다.

복지부는 2012년부터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말레이시아·미국·베트남·러시아·중국·태국 등 해외 진출·홍보가 어려운 유망 중소·중견업체 제품 판매장을 운영해왔다.

판매장은 신(新)한류와 K-뷰티 브랜드를 연결하고, 현지 소비자가 화장품과 한류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테마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지난 6년간 수출계약액 600만달러(66억원), 인허가 획득 1627회 등의 성과를 거뒀다.

복지부는 이번 태국 방콕 판매장도 화장품 수출에 탄력을 더하고, K-뷰터 브랜드 확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태국·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화장품업체를 발굴 중이다. 관련사항은 진흥원 뷰티화장품산업팀(043-713-8756)으로 문의하면 된다.

복지부는 중국시장 개척도 노력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협력해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 또는 희망하는 기업에 수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8일(오늘)에는 17개 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보내 중국 현지 유통경로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우수한 기술력이 바탕이 된 한국 화장품은 국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며 “화장품 산업을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 화장품 기업이 해외시장을 진출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