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0㎜' 물폭탄 떨어진 대전, 하상도로 10개 구간 통제…어느 정도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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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8-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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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까지 30~80㎜ 호우 더 쏟아질듯…산사태·축대 붕괴 주의해야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2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전민동 일대가 빗물이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대전에 시간당 60㎜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유성구를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누적강수량은 140㎜다. 특히 이날 내린 비 중 절반 가량인 65.3㎜는 오전 4시 58분부터 오전 5시 57분까지 1시간 만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집중호우로 인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대전 하상도로 10개 구간이 통제되는 등 도심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유성시의 경우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전민동과 반석동 일대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침수 피해를 입거나 통행이 끊겼다.

장대동과 봉명동 일대에서도 다세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와 함께 담장과 축대붕괴 사고도 다수 접수됐다. 갑천은 한때 수위가 3.89m에 달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9일까지 대전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는 재난재해대책본부에 3단계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하상도로 전 구간을 통제하는 한편 호우 대비 시민행동요령과 버스 우회도로 활용 등을 안내하는 TV 자막방송을 요청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미 많은 비가 쏟아져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도 예상되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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