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장관집무실에서 혁신성장 민간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개최해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혁신성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좌담회는 바이오·헬스테어, 수소경제, 빅데이터·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는 물론 벤처투자 및 법률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달 정부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AI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공통분야로서 △혁신인재 양성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혁신인재 양성 분야를 주관하게 된다.
이번 좌담회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성장 아이템을 제안했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10만명의 의료인력을 보조하고, 양질의 의료데이터의 체계적 생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바이오빅데이터 전문인력 10만명 양성'을 통한 의료 지원분야 일자리 창출"을 제안했고, 신정섭 KB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바이오분야 혁신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와 신승규 현대자동차 이사는 "기존 수소차 뿐만 아니라 수소버스, 수소열차, 수소발전 등의 분야는 물론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수소생산', '수소저장‧운송' 등 수소경제 인프라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이어 이민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박사는 "스마트시티를 넘어서는 전(全)국민체감, 전(全)국가 스마트화를 위한 스마트네이션 프로젝트"를, 김주한 서울대의대 교수는 "스마트시티와 헬스케어를 활용한 도시재생을 통한 명품 힐링도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외에도 최지선 문선로앤사이언스 변호사는 "미들맨 창업(중년창업)지원 확대"를 제안했으며,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ICT분야 고급인력양성 및 공개 소프트웨어 생산국 도약 프로젝트"의 추진 필요성을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좌담회 결과를 추후 주요 정부위원회 등에서 추가검토 후 정책에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발표한 3대 전략투자분야는 물론 혁신성장동력분야는 과기정통부와 많은 분야가 연계돼 있는바, 여러 부처와 함께 성공적인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향후 연구개발 총괄부처로써의 과기정통부의 역할이 정부부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어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분야 산학연 관계자 모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