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통계청장 교체를 두고 "정부가 칼을 들고 이런 일을 하면 민간 부분도 위축된다. 누가 권력 앞에서 진실을 이야기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이런 상황에서 언제 목이 날아갈지 모르는데 대통령 앞에서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통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통계청장을 경질했다"며 "숫자로 이야기하는 통계에 대해 이런 일이 벌어질 정도인데 질적인 내용을 포함하거나 주관적인 판단을 담고 있는 정보는 어떻게 처리하겠느냐"고 했다.
이어 "이게 단순한 인사의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민간 부분도 권력 앞에 아부하고 그 과정에서 국가 결정의 질은 점점 더 떨어지고 정부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신임 통계청장이 조사 표본을 바꾸겠다고까지 이야기했다"며 "이것은 아예 정보를 대놓고 조작하겠다는 얘기다. 이래서 국가가 제대로 돌아가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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