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철도기관이 남북철도연결과 역세권개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29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시설공단 상황실에서 ‘제2회 철도발전협력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철도산업의 공공성 강화와 사회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협력회의에서 양 기관은 남북철도연결에 대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철도사업 공동 진출을 꾀하는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회의에서는 역 시설을 활용한 청년창업 공간 및 어린이집 마련과 철도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과선인도교(구름다리) 설치와 같은 생활 밀착형 안건이 다뤄졌다. 또 역세권개발 공동추진과 폐선부지 공동개발 등에 대해 양 기관이 업무 특성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총 43건의 협력사항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협력회의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인수 코레일 부사장은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양 기관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철도를 대표하는 양 기관이 협력해 철도산업발전과 철도 공공성 강화에 노력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만경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도 “양 기관의 협력관계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철도가 국민생활에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며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로 국민과 함께 가겠다는 공단의 다짐처럼 국민을 위한 철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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