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 직격탄 지역경제…실업자 1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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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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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군지역 취업자 청년층 줄고 고령층 늘어

  • 거제‧통영‧안양 실업률 가장 높아

서울 시내 한 대학교의 취업게시판.[연합뉴스]

최근 최악의 고용상황이 시(市)와 군(郡) 지역에 더 큰 충격을 줬다.

시지역 청년층 취업자 수는 감소했고, 실업자 수는 17%나 급등했다. 군지역 역시 실업자가 늘고, 취업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보면, 올해 상반기 시지역 15세 이상 인구는 211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만명(0.7%) 증가했다.

군지역 인구는 31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 감소했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시지역은 1297만명, 군지역은 772만1000명을 차지한다.

고용률은 시지역이 59.3%, 군지역은 65.9%다. 각각 0.1%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시지역 취업자는 1251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만3000명(0.5%) 증가했다. 군지역은 206만9000명으로 3만2000명(-1.5%) 감소했다.

취업자는 시군 지역 모두에서 청년층은 감소했고, 고령층은 증가했다.

시지역 청년층 취업자는 171만명으로 1만9000명(-1.1%), 군지역은 17만1000명으로 1만3000명(-6.9%) 감소했다.

반면, 시지역 고령층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만1000명(4.1%), 군지역은 1만1000명(1%)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체 취업자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지역이 13.7%로 0.2%포인트 하락했고, 군지역도 8.2%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시지역 실업률은 3.5%로 군지역(1.4%)보다 2.1%포인트 높았다.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시지역이 34만7000명으로 1년 만에 6만7000명(17%) 늘었다. 군지역은 3만명으로 2000명(6.8%) 증가했다.

9개 도의 시지역 77개 고용률을 보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70.7%로 가장 높았다. 충남 당진시(70%)도 70%대를 기록했다.

경남 통영시(51.3%), 경기 과천시(51.9%), 전북 익산시(52.7%) 등은 고용률이 낮았다.

군지역(77개) 고용률을 살펴보면, 경북 울릉군이 85.5%로 가장 높았고, 전남 신안군(79%), 전북 장수군(75.3%)이 높았다.

경기 연천군(59.1%), 양평균(59.1%), 전북 완주군(59.5%) 등은 낮았다.

시군별 취업자의 청년층(15~29세) 비중은 경기 수원시(17%)와 안산시(16.7%)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북 청송군(4.4%)과 전북 순창군(4.5%)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실업률은 경남 거제시(7%), 통영시(6.2%), 경기 안양시(5.9%) 등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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