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매업·숙박업 호황, 주점업 소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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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8-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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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구원, 4개월째 소비 증가세 분석

 7월 서울소비경기지수 및 전년 동월비 추이.[표=서울연구원 제공]

서울의 소비경기가 4개월째 오름폭이 확대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남권, 동남권, 도심권 순으로 호조 양상을 보였다.

서울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18년 7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지수는 111.7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했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소매업은 종합소매 및 무점포소매(인터넷쇼핑 중심)의 소비 주도로 1년 전과 비교해 3% 늘었다.

6월부터 내림폭이 커진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 부진(5.6% 하락)은 주점업 감소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 소비 증가는 서남권(112.8)이 가장 높았다. 서북권(110.1), 동북권(106.5)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다.

도심권(110.1)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로 오름세가 다소 주춤했다. 동남권(109.3)의 경우 소매업 중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침체가 계속됐다. 동북권은 보합세를 지속했다. 세부적으로 가전제품·정보통신, 종합소매업, 무점포소매업이 선전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소비경기지수의 세부적인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6월부터 주점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다만 인터넷쇼핑과 백화점 매출의 소비가 증가하는 등 종합적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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