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흩어져 있는 각 기관의 공간정보를 한 곳에서 공개한다.
국토부는 공공과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445건을 내달 국가공간정보포털(www.nsdi.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교통량 변화를 예측하거나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이동 유형을 파악하는 등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위치정보를 아우르는 공간정보는 최근 데이터 산업의 중요한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에는 사용자가 공간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의 종류와 개방 물량에 대한 표준분류체계를 마련해 어떻게 정보가 제공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56개 기관에서 보유한 공간정보는 총 4만752건으로 이는 전년도 3만6301건 대비 10.9%가 증가한 수치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6336건 △지자체 3만3709건 △공공기관 707건 등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보유 비율이 전체의 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에서 보유한 공간정보 가운데 2021건은 국가공간정보센터로 수집됐고, 그 중 개인정보와 국가보안정보 등 비공개 정보를 제외한 총 445건의 공간정보가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국가공간정보센터 관계자는 “공간정보는 자율주행차·드론·사물인터넷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지만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여러 기관에서 각자 생산·관리해 공유와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표준분류체계에 따라 보유현황이 정비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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