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홍주성역사관은 홍주천년을 기념해 오는 9월 14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홍주목사, 호서(湖西)의 거읍(巨邑)을 다스린 목민관(牧民官)’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홍주는 홍성의 옛 이름으로, 조선시대에는 정3품 고위 관원인 목사가 부임하여 다스리는 지역 중심지였다. ‘충청도의 큰 고을’이라는 뜻에서 ‘호서의 거읍’이라고 불렸으며, 문학적 소양이 뛰어난 인물들이 자신들의 문집에 홍주에 관한 시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홍주의 역사와 홍주를 다스렸던 지방관의 삶을 주제로, 홍주성역사관 자체 소장 유물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4개 기관이 소장한 홍주목사 관련 유물 46점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몽학의 난을 진압하고 공신으로 책봉된 홍주목사 홍가신의 초상, 조선 중기의 청백리 이안눌의 <동악선생집>, 실학의 선구자 이수광의 <지봉유설> 등 조선시대 홍주목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목사가 타고 다녔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와 홍주목사의 차첩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 강애란 소장은 “홍주목사 관련 유물을 통해 홍주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조선시대 홍주의 역사와 문화에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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